WBC 결승전에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미국 대표팀 내 라이벌 관계가 결승전에서 시너지를 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을 2-1로 근소한 차이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선발 투수 폴 스킨스는 4이닝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는 등 좋은 투구를 펼쳤고, MLB 최고 구원 투수들은 지난 5경기에서 평균 10.20실점을 기록했던 도미니카 공화국의 막강 라인업을 사실상 무너뜨렸습니다.  토토사이트 미국 투수의 낮은 슬라이더에 특히 관대한 스트라이크존을 적용한 심판에 대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이 결승에 진출한 경기 결과는 바뀔 가능성이 낮아 보입니다.


미국의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반대편 블록에서는 일본을 꺾은 베네수엘라와 푸에르토리코를 꺾은 이탈리아가 맞붙습니다. 미국은 B조 4차전에서 이탈리아에 6-8로 패했지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반대편 블록에서 두 나라를 훨씬 앞서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MLB 팬들은 미국 대표팀의 경기력과 스타 선수들의 공헌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표팀의 내부 내용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승리를 이끈 핵심 선수들은 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 출신입니다.

0-1로 뒤진 미국의 침울한 분위기를 바꾼 것은 우익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수비 플레이였습니다. 3회말 2사 1루에서 투수 스킨스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줬고, 1루 주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3루까지 진루를 시도했지만 저지가 빠르고 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았습니다.


동점 홈런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선발 유격수 거너 헨더슨에게 맞았습니다. 3회까지 강력한 투구로 미국 라인업을 견제했던 루이스 세레리노와의 풀카운트 접전에서 헨더슨은 컷 패스트볼(커터)인 9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습니다.


이후 타석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의 앨버트 푸홀스 감독은 투수를 좌완 투수 그레고리 소토로 교체하여 로만 앤서니를 상대했습니다. 소토는 2025시즌 좌완 투수 상대 타율이 0.192에 불과한 스페셜리스트이지만, 앤서니는 6구째 싱커를 공략해 중견수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앤서니의 팀은 양키스의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입니다.


투수진도 마찬가지입니다. 양키스의 셋업맨 데이비드 베드너는 미국이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올랐을 때 타티스 주니어와 마르테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사 2, 3루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8회에는 보스턴 불펜 투수 개럿 휘틀록이 마운드에 올라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매니 마차도로 구성된 슈퍼스타 트리오를 차례로 은퇴시키고 삼진 2개를 곁들였습니다. 다른 선수들도 미국 승리에 기여한 것은 확실하지만, 한국 야구 팬들이 가장 평준화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AL 이스트'(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출신 선수들이 특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도 분명합니다. 일본, 도미니카 공화국, 한국의 탈락으로 WBC 결승전의 열기가 줄어든 상황에서, MLB 대표들, 특히 같은 디비전 내 라이벌 팀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